▲ 충남도 주관으로 7일 홍성군 용봉산에서 홍성군과 홍성소방서 등 5개 기관 합동으로 국가지점번호 활용 긴급 산악구조 협업시범 훈련이 열린 가운데 박정현 정무부지사, 김석환 홍성군수 등 참관인들이 장비를 살펴보고 있다. |
이날 훈련은 박정현 정무부지사와 정정순 안전행정부 지방재정정책국장, 김기영 충남도의회 부의장, 김석환 홍성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지점번호를 활용한 긴급구조 시스템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훈련에서는 용봉산 일원 7개 주요 등산로에 국가지점번호 67점을 설치해 산악에서 긴급구조 상황이 발생됐을 경우를 가정해 지점번호판을 이용, 119 신고후 신속한 구조조치가 이뤄지는지를 확인했다.
훈련 실시결과 구조자의 위치가 빠른 시간안에 확인돼 산악구조대나 소방구조 헬기의 즉시 투입으로 신속한 구조조치가 가능함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국가지점번호 설치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국가지점번호는 산·들·해안 등에서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빠른 대처가 가능하도록 전국토를 100㎞부터 10㎞, 1㎞, 100m, 10m 단위까지 구획해 통일된 번호를 부여한 위치표시체계다.
새국가지점번호 체계에서 홍성군 용봉산은 '다바 2462 4993' 형식으로 지점번호가 부여되며, 이를 활용하면 그동안 경찰과 소방, 공원관리공단이 서로 다른 위치표시체계를 사용해 신속한 긴급구조와 재해대응이 어려웠던 문제점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향후 국가지점번호판을 도내 곳곳에 설치해 도민 누구나 위급한 상황에서 지점번호를 활용해 사고위치를 쉽고 빠르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박정현 정무부지사는 “내년부터 전 시·군에 점진적으로 설치를 확대해 안전한 충남을 만드는데 더욱 더 노력하겠다”며 “도민들도 국가지점번호에 관심을 가지고 많이 활용해 줄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내포=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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