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노균 충남·대전스페셜올림픽위원장 |
암이나 심장질환 같은 심각한 질병보다 운동을 하지 않는게 건강엔 더 위험하다는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이 건강한 삶을 살고 있는지 확인하려면 체력관리의 실천 참여율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런데 조사 결과, 대다수 국민들이 과학적인 체력관리의 필요성을 느끼는데 반해 전체 95% 이상이 체계적인 체력관리를 실천하고 있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 이유로 체력관리를 위한 정보 부족, 비용 문제, 과학적 건강 프로그램 부재 등이 꼽혔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웰빙 열풍, 몸짱처럼 운동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진게 사실이기때문에 이것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로 이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국민체력인증제의 시행에 나서게 된 것이다.
정부가 제시한 방안은 구체적으로 성별과 나이에 따라 건강 유지를 위해 필수적인 심폐지구력과 근력, 유연성 같은 요소들이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느 시기에 어느 정도 수준을 유지해야 질병 예방이 가능한지 알 수 있는 한국인건강체력기준 지표를 2017년까지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관리되고 체계화된 체력인증 기준은 현재 취업과 승진심사에 체력검정시험을 보고 있는 군이나 경찰, 소방서 등 공공기관에서도 활용될 예정이다. 이렇게 인증받은 개인의 체력지수는 기본적인 체력측정과 운동처방, 체력증진 교실 등 건강증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점체력센터에서 질병을 예방하는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현재 전국의 거점체력센터는 14곳에 있는데, 2017년엔 54곳이 늘어난 총 68곳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실제로 내 몸의 영양상태와 기초체력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또 질병에 걸릴 위험도는 높은지 낮은지 점검하고 운동을 통해 질병확률을 낮출 수 있게 된다. 또한 체력관리를 위해 필요한 시설이나 자료를 효과적으로 공유하고 B형 간염 보균이나 천식같은 만성 질환까지 운동으로 관리하는 환자별 맞춤형 체력관리 서비스도 제공하게 된다.
운동의 재미와 필요성을 국민들이 느끼고 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으로 스포츠 활동 인증제도를 꼽을 수 있는데 2015년부터 온라인으로 인증시스템을 통해 본인의 체육활동을 기록으로 남길 수 있게 된다. 조깅이나 등산처럼 개인별로 즐기는 스포츠, 또 하고 싶은 종목이나 건강유지를 위해 참여하는 비스포츠 종목도 활동 인증 기준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우선 축구, 야구 등 생활체육이 활성화된 종목부터 시작해 개인의 스포츠 활동이 이력처럼 관리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될 전망이다.
자전거길도 제법 만들어졌으니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하면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건강도 챙기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렇게 30·40대에 여러 가지 운동에 재미를 붙며 지내다 보면 신체 나이를 젊게 유지할 수 있고, 자연스럽게 건강한 노년으로 진입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운동 프로그램을 짜는데 있어서 조언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유산소 운동을 주로 선호하는데 40대 이후에는 근육량이 크게 감소하기 때문에 근력 강화 운동에 집중 할것을 권장한다. 또한 장애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힐링과 건강한 복지증진을 위해서도 장애체육의 활성화도 시급하다. 특히 지적발달장애인들에게 스포츠활동은 즐거움 그자체일뿐만아니라 행복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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