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당은 6일 오전 11시20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민주주의 수호 통합진보당 사수 결의대회'를 갖고, 이정희 당대표를 제외한 김미희, 김선동, 김재연, 오병윤, 이상규 의원의 삭발식을 진행했다.
이들은 결의대회에 앞서 '헌정유린 유신독재 결사반대한다', '피땀으로 쟁취해온 소중한 민주주의 반드시 지켜내자' 등 구호를 외쳤다.
오병윤 원내대표는 “구시대 악습으로 사라진 줄 알았던 유신독재가 어제 다시 통진당 해산심판이라는 망령으로 우리 앞에 현실로 나타났다”며 “정부가 전 국민을 상대로 민주주의를 유린하는 폭거와 겁박을 자행했다. 통진당은 늘 그래왔듯 이 땅의 노동자와 농민, 도시서민을 위해 수구보수 기득권 세력에 맞서 싸워가겠다”고 호소했다.
김선동 원내대표 역시 “박근혜 정부는 NLL대화록 조작과 내란음모 조작, 채동욱ㆍ윤석열 찍어내기를 통한 검찰 길들이기에서 이제 야당을 탄압하고 진보정당을 말살하고자 하는 기도로 이어지는 정치공작을 벌이고 있다”며 “본인들이 저질렀던 지난 대선에서의 관권 부정선거를 '물타기'하기 위한 공작정치의 전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통진당은 이날 결의대회 이후 국회 본청 앞에서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했으며,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선전전과 더불어 서울 시청광장에서의 촛불집회도 이어갈 방침이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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