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날 컨디션 관리, 쉬는 시간마다 기지개 '긴장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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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날 컨디션 관리, 쉬는 시간마다 기지개 '긴장 완화'

전문가 '목·허리 스트레칭' 집중력 향상 도움… 눈 마사지도

  • 승인 2013-11-06 17:50
  • 신문게재 2013-11-07 6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수능 시험 당일 수험생들의 컨디션 관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바로병원 이철우 병원장은 “수험생들이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집중력 향상과 컨디션 조절이 매우중요하다”며 “목과 허리에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스트레칭을 통해 피로와 긴장을 풀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험생들은 1교시당 적게는 80분에서 많게는 100분 동안 고개를 숙인 상태에서 시험을 치른다.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선 어쩔 수 없지만 이런 자세는 목과 어깨에 통증을 유발시킬 수 있다.

또한 과도하게 목을 숙일 경우 뇌에 산소와 영양 공급을 방해해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피로감을 쉽게 느끼게 된다.

수험생들은 쉬는 시간마다 기지개를 켜듯 온몸을 늘려주면서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우선 양손을 깍지 끼고 숨을 마시면서 팔을 위로 뻗은 뒤 목을 뒤로 천천히 젖히면서 숨을 내쉰다.

같은 동작을 3회 정도 반복하면 목과 어깨의 긴장된 근육을 풀어줄 수 있다.

또 오른팔을 들어 왼쪽 귀를 손바닥으로 감싸고, 오른쪽으로 지긋이 눌러준다. 이때 왼쪽 어깨는 누르는 힘의 반대방향으로 내려준다. 이 방법을 3회 정도 반복하고, 반대쪽도 같은 방법으로 실시한다.

일부 수험생들은 다리를 꼬고 앉은 자세에서 시험을 보기도 한다.

다리를 꼬는 자세는 반대편 골반에 더욱 많은 체중이 실려 근육의 피로가 한 곳에만 집중되기 때문에 피로가 가중될 수 있다.

쉬는 시간에는 허리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수험생들은 자신이 앉아 있던 자세에서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90도 방향을 틀어 앉아 숨을 내쉬면서 허리를 비틀어 경직되어 있는 허리 근육을 풀어 준다.

수험생들이 두뇌만큼이나 많이 사용하는 신체부위는 바로 눈이다. 우선 눈에 피로감이 느껴질 때에는 집게손가락으로 눈 주위를 마사지 하거나 손바닥으로 눈꺼풀을 눌러주면 도움이 된다.

또한 눈을 깜빡 거리는 동작을 반복해 눈을 피로를 덜어주는 '눈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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