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학교는 올 수능 결과가 사실상 자사고 경쟁력을 평가받는 첫 시험무대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좋은 결과를 얻는다면 일반고보다 3배가량 비싼 수업료에도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선호 학교로 확실히 눈도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눈에 띄는 성적이 나지 않을 경우 향후 학생 모집에 애를 먹을 수도 있어 학교 측의 부담감도 만만치 않다.
해당 학교는 지난해 2010년 자사고로 지정돼 이듬해 신입생을 받은 대성고와 서대전여고다.
두 학교는 내심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첫 자사고 학생 선발 때 일반고보다 우수한 자원을 뽑았고 자율적인 교과과정 운영으로 경쟁력을 갖췄다는 판단에서다.
서대전여고는 3학년 244명이 수능을 본다.
첫 자사고 자원들이 일반고보다 평균 2등급 높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고 자평하고 있다.
재학생 387명이 응시하는 대성고 역시 마음가짐이 남다르다. 자사고 지정 뒤 3년차 들면서 솔솔 입소문이 나기 시작한 선호 학교 이미지를 '수능 대박'으로 쐐기를 박겠다는 심산이다.
강제일ㆍ 박수영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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