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는 이달중 근린공원 조성을 위한 유성도룡 재정비촉진지구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착수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유성도룡 재정비촉진지구는 유성구 도룡동 및 가정동 일원 50만1153㎡ 면적에 도로, 근린공원, 주차장 2개소 등 모두 3개 분야로 조성되며 2020년까지 15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 가운데 근린공원 조성사업은 내년 말 실시설계가 완료된 뒤 2015년 착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근린공원은 매봉산 인근 4062㎡ 규모의 부지에 80억원을 투입해 2016년말께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유성구가 주거환경 개선사업 가운데 근린공원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데는 촉진지구내 파급효과가 큰 기반시설이기 때문이다.
근린공원이 조성될 경우, 인근 개발사업에서도 쾌적한 주거 입지를 갖출 수 있는 만큼 사업 타당성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도룡지구 주거환경 개선사업은 인근의 엑스포 재창조 사업과 맞물릴 경우, 지역내 중심 주거지구로 탈바꿈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이미 염홍철 대전시장이 롯데테마파크를 위시해 엑스포재창조사업의 정상추진에 힘을 싣고 있는 가운데 사업 이후 경제적인 효과도 기대된다.
도룡지구 한 주민은 “개발자체가 쉽지 않았던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주변 기반시설을 토대로 추진속도가 빨라질 것 같다”며 “한편으로는 다양한 변수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유성구가 개발에 대한 지역민들의 기대감만 부풀리지 말고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나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유성구 관계자는 “이번 실시설계 용역 발주는 연구개발특구내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통한 정주여건 향상을 위한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성도룡지구는 2008년 9월 도시재정비촉진지구로 처음 지정된 이후 주민설문조사와 지구변경을 통해 최근 실시설계비를 확보, 이번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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