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노후 놀이터 새단장 '주민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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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노후 놀이터 새단장 '주민 품으로'

테마형 마을공원사업 내달 말 완료… 마을 단위 소통의 장 기대

  • 승인 2013-11-06 17:48
  • 신문게재 2013-11-07 2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대덕구 중리동 중앙어린이 공원 조감도.
대덕구 중리동 중앙어린이 공원 조감도.
대전 곳곳에 있는 노후된 어린이공원(놀이터)이 테마형 마을공원으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6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초부터 추진한 테마형 마을공원 조성사업을 다음달 말까지 완료키로 했다.

테마형 마을공원은 노후된 어린이공원을 현대화된 마을단위 주민소통 시설로 개선하는 것으로 사업비 75억원이 투입됐으며, 5개 자치구별 각 3곳 3만4975㎡ 규모로 탈바꿈한다.

그동안 어린이공원의 시설이 노후돼 놀이시설 안전관리법상 불합격 판정을 받아 사고 위험이 높았다.

야간에는 우범지역으로 전락하는 등 어린이나 마을주민들의 쉼터가 아닌 기피지역으로 전락했다.

시는 이번 사업에서 기존 어린이공원의 단점인 흥미유발 개선과 편익공간 확충에 초점을 뒀다.

또 환경디자인을 통한 범죄예방(CPTED) 개념을 도입하고, 시설물에 대한 유니버설디자인 적용 및 야간경관 향상을 위한 조명시설 등 안전한 공원으로 꾸밀 계획이다.

어린이공원에는 다양한 계층이 와서 쉬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되는 것은 물론 어린이의 창의력을 키워줄 수 있는 놀이시설과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원두막, 생활체육시설, 화장실, 음수대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공사는 기존 시설물 철거를 마치고 부지정리가 완료된 상태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시설물이 들어설 내부 공간구성 작업이 진행중이다.

시는 올해 1차연도 사업에 이어 내년에는 5개소를 개선하는 등 2016년까지 전액 시비로 490억원을 투입, 총 100곳의 어린이공원을 개선해 주민들에게 돌려줄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공원조성 기본계획부터 마을주민이 직접 참여토록 하는 '마을공원조성위원회'를 구성, 놀이시설물 배치나 공간구성까지 함께 만들어 주민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며 “사회적 자본 확충과 연계된 사업인 만큼 지역별, 동네별 특성에 맞는 마을단위 소통의 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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