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한솔동 인구 '地選 변수'

  • 정치/행정
  • 세종

행복도시 한솔동 인구 '地選 변수'

내년 조치원 인구 75%까지 추격 전망… 일부 후보자 선거사무소 마련도 유입인구 투표성향·기준 예측불허

  • 승인 2013-11-06 15:29
  • 신문게재 2013-11-07 12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내년 6·4 지방선거까지 행복도시 1~2생활권, 즉 한솔동 인구가 선거구 획정 및 선거 판세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세종시에 따르면 첫마을 6520세대 중심의 한솔동 인구는 지난달 말 기준 2만1800명으로 조사됐다.

세종시 관할 11개 읍·면·동 중 조치원(4만6806명)에 이어 두번째로, 이의 46.5% 수준이다.

지난해 7월 시 출범 후 1만3326명 늘어난 수치로, 1년여만에 금남면(1만489명)과 연서면(7874명), 전의면(6955명)을 제치고 수직 상승했다.

인구는 올해 말 정부세종청사 2단계 이전 효과에 힘입어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남은 7개월여간 인구는 1만1000여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내년 5월까지 1생활권 포스코 및 대우, 한신공연, 공무원연금공단 임대 등 아파트 입주예정 세대가 4774세대에 이르는데, 이전 입주경향에 비춰볼 때 적어도 3285세대 입주는 가능할 것으로 예측됐다. 1세대별 3명 동반 이주 경향을 더하면, 1생활권 아파트 인구수만 1만314명 늘어난다.

여기에 1생활권 도시형주택 299세대와 오피스텔 421세대 중 5분의 1 수준인 144세대 입주가 현실화되면, 인구수는 216명 확대된다.

2생활권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268세대 중 255세대까지 가세하면, 한솔동 등 행복도시 예정지역에서만 최소 1만1063명이 늘어나게 된다. 이를 현재 인구에 가산하면, 3만2800여명이 자리잡게 되고, 조치원읍 현재 인구의 75%에 육박하게 되는 셈.

조치원읍의 경우 내년 지방선거까지 침산2리 원룸 신축 외 큼직한 인구변화 요인이 없는 점을 감안할 때, 한솔동 등 예정지역 유입인구 변화를 주목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새로운 유입인구는 후보자 선택 및 투표 성향에서 기존 읍면동 주민과 상이한 결과를 나타낼 것이란 분석에서다.

실제로 내년 시장 및 시의회, 시교육감 선거를 앞둔 일부 후보자들이 예정지역에 선거사무소를 마련하거나 주된 거점을 삼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각 정당이 시의회 출마 후보를 놓고 복잡한 셈범에 들어간 상태”라며 “예정지역 인구유입 성향 및 실제 주민등록이전률이 의회 선거구 획정부터 지자체장 선거까지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새로운 유입인구는 명품 세종시에 대한 기대치를 높게 갖고 있다”며 “2030년까지 미래 비전을 얼마나 현실성있게 제시할 수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