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민원센터는 청사건물 내 조성이 아닌, 청사 내 부처 사이의 빈공터에 새롭게 건립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편의시설 부족과 비좁은 주차공간, 까다로운 출입절차 등 세종청사 방문객들의 다양한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5일 국무조정실 등에 따르면 정부는 세종청사 내에 민원실과 식당, 주차장, 체육시설, 영화관 등 문화시설과 함께, 병원 등을 포함하는 복합민원센터를 조성하기로 하고, 현재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시설종류를 결정하는 개념설계를 거쳐 구체적인 세부설계를 통해 내년 말께 민원센터를 착공할 계획이다. 공사규모는 약 2000억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세종청사 내 공무원들 역시 청사를 방문하는 민원인들이 관련 부처를 찾고 업무를 보는데 주차공간 부족 등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번 민원센터 조성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철저한 경비시스템에 따른 까다로운 출입절차로 방문객들은 청사 내부를 출입하기도 어려운데다, 주변에 편의시설도 없기 때문이다.
세종청사의 한 공무원은 “공무원들의 접근성이 좋은 지역에 건립될 것으로 보이는 복합민원센터는 편의시설과 주차공간 부족으로 불편을 겪는 공무원 및 민원인들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복합민원센터는 1단계 건물인 국토교통부와 공정거래위원회 옆에서 2단계 청사의 고용노동부 건물 사이 세종청사 중심지점 공터에 조성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무조정실 세종시지원단 관계자는 “공무원과 방문객들의 불편 해소를 위한 복합민원센터 건립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재원조달 방법과 사업진행 방법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세종청사는 현재 국무조정실과 기획재정부 등 6개 부처가 입주해 있는 가운데, 다음달에는 2단계로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국가보훈처 등 6개 정부부처가 이전하게 된다.
세종=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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