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CE 위성은 4일 현재 200㎞ 상공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구중력 등에 의해 매일 약 10~20㎞씩 고도가 낮아져 10일과 12일 사이에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할 것으로 예측된다.
유럽우주청은 위성이 대기권으로 진입하며 공기와 마찰로 대부분이 연소되고, 약 40~50조각의 파편(총 중량 250㎏ 이하)이 지표면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국방부(공군)는 위성추락으로 인한 비상사태 발생에 대비, 한국천문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공동으로 6일부터 한국천문연 내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위성추락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파할 예정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공군은 국제협력채널을 활용, 관련정보를 수집하고 한국천문연구원은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GOCE위성의 궤도와 한반도 통과시각, 추락예정시각 및 장소 등을 종합 분석해 6일부터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관계부처 및 관계기관에 전파하고 인터넷(http://reentry.kasi.re.kr)과 SNS(트위터 : @kasi_news(천문연))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위성이 한반도 인근에 낙하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정확한 낙하시각과 장소가 추락 1~2시간 전에야 분석 가능하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언론 등을 통해 상황을 예의 주시할 것”을 당부했다.
천문연은 “사람이 우주 잔해물에 맞아 다칠 확률은 1조 분의 1에 해당한다. 지난 40년 동안 5400t이 넘는 물질이 대기권 재진입 이후에도 소멸되지 않고 땅에 떨어졌지만 현재까지는 이러한 추락사건에 의해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사람은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덧붙였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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