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사고력학원은 영어 수학 등 특정 교과목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물감뿌리기, 블록 쌓기, 독후감 쓰기 등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력 배양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5일 서부교육청에 따르면 2011년 3곳에 불과했던 창의사고력학원은 이듬해 4곳, 올 들어 15곳이 신규로 설립됐다.
현재 모두 22곳의 학원이 운영 중이며 교육청으로 학원 설립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증가 이유는 창의력 중심 교육과정이 시행되면서 창의력 발달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법률 개정 덕택도 봤다. 지난 2011년 개정된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평생교육시설은 만 3~19세 유아 및 청소년 대상 교육을 할 수 없다. 반면, 창의사고력학원은 유아와 청소년 대상 교육이 가능하기 때문에 최근 급격하게 늘어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안복현 서부교육청 평생교육체육과장은 “앞으로도 창의사고력학원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 지속적인지도를 통해 학원 운영이 적법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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