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경찰수사의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해 경력직 변호사를 매년 20명씩 채용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경찰은 법조경력 2년 이상의 변호사를 경감 계급으로 채용해 경찰교육원 등에서 총 6개월의 교육을 거쳐 일선 경찰서의 수사부서에 배치할 예정이다. 이들 경력직 변호사들은 2년간 조사실무 등 5년간 수사부서에서 의무 복무하게 된다. 경찰은 관련규정을 개정, 빠르면 내년 연말부터는 일선 경찰서에 변호사 출신 경찰관들이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아울러 그동안 고위직 독점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았던 경찰대의 입학 정원을 2015학년도부터 현행 120명에서 100명으로 20명 줄이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4월 경찰위원회에서 의결된 '경찰대학 역할 재정립 방안'의 일환이다.
경찰은 또 치안대학원을 설립하고 입학정원의 10%를 사회적 취약계층 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등 여러 개혁안을 동시에 추진한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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