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이 미국 셰일가스 기반 저원과 설비 확대와 중동 저원가 제품 수출시장 잠식, 중국의 자급률 상승 등으로 환경변화가 일고 있기 때문이다.
4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발표한 '충남지역 석유화학산업의 환경변화와 정책과제'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충남석유화학 산업은 서산 대산단지 조성(1991년)을 계기로 2000년대 중반 이후 대규모 설비증설과 함께 급성장했다.
충남은 2011년 18조7000억원의 생산액을 기록해 울산(44조), 전남(37.7조)에 이어 국내 3위의 석유화학생산지로 성장했다.
2005~2012년 중 연평균 생산 증가율이 8.4%로 전국 평균(4.1%) 2배 가량 상회했고, 석유화학생산 비중도 2005년 12.2%에서 2011년 16.0%로 올랐다.
하지만, 최근 역내 석유화학업체들의 업황이 여타 지역에 비해 더 악화와 산업여건 변화와 관련 영향에 대한 점검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실제 충남지역 업체들의 2009~2012년 중 영업이익률이 6.8%포인트 낮아져 전남·울산 지역(각각 -5.1%포인트, -5.6%포인트) 평균 하락폭을 상회했다.
한은 관계자는 “충남 석유화학산업이 에틸렌계열 제품 생산비중과 대중국 수출의존도가 높은 지역 업계 특성상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면 향후 가격경쟁력 악화와 수출 부진이 예상된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사업다각화 등 전략으로 새로온 트렌드를 형성과 지자체의 해외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역내 석유화학기업의 신시장 개척, 수요지 진출, 정보 수집·제공 기능을 적극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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