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업계가 유행 트렌드에 맞춰 스포츠·아웃도어 매장의 탈바꿈에 나서고 있다.
소비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극대화된 시너지 효과를 끌어내기 위해 다양한 브랜드를 집결시킨 전문관 형태의 매장 개편을 추진하는 것이다.
4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수년 전부터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야외활동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스포츠·아웃도어 상품군의 매출이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다.
정기 세일에서도 스포츠·아웃도어 상품군이 매출을 견인할 정도로 수요가 끊이지 않고 있다.
백화점마다 이점을 간파, 다양한 브랜드를 한 곳에 집결시켜 보다 체계적인 전문관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갤러리아 타임월드는 지난달 18일 8층에 19개 브랜드를 모은 아웃도어 전문관을 오픈한 데 이어 지난 1일에는 같은층에 25개 브랜드를 집결시킨 스포츠 전문관을 새롭게 열었다.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브랜드를 대폭 강화한 것은 물론 고급화 이미지 구축과 여러 브랜드를 한데 모아 '스포츠 & 아웃도어 전문관'으로서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갤러리아 타임월드 관계자는 “최신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고객들을 위해 다양하고 차별화된 브랜드를 입점시켰다”며 “대폭적인 리뉴얼을 통해 쇼핑의 편리함을 더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지난해 가을 단행한 매장 개편에서 6층은 아웃도어, 7층은 스포츠 레저·골프 전문관으로 변화시켜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기존 브랜드에 더해 신규 브랜드를 추가로 입점시켰고, 일반 매장보다 한층 대형화된 'Mega shop'으로 차별화를 꾀한 것이다.
넓은 매장에서 브랜드마다 다양한 상품을 선보여 고객들의 소비 욕구를 충족시킨 것도 성공 포인트로 분석되고 있다.
백화점 세이는 한층 다각적인 스포츠·아웃도어 수요 공략에 나서고 있다.
본관 4층에 아웃도어 매장, 세이투 2층에 스포츠플라자를 구성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 유성구 대정동에 지상 1·2층 1000㎡ 규모의 아웃도어 전문관을 오픈하고 멀티샵으로 운영하고 있다.
백화점 수준의 차별화된 고객서비스와 함께 패션타운 형태의 구성을 갖춰 고객 응집력을 높여 나가는 것이다.
백화점 세이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스포츠·아웃도어 상품군에 대한 관심이 높아 다양한 브랜드를 한 곳에 집결시킨 전문관 운영으로 쇼핑 환경 개선은 물론 매출 상승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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