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충청권에서 고려할 만한 중추도시권은 천안과 내포신도시, 대전 등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말 열린 제3차 지역발전위원회에서 지역행복생활권 가이드라인을 확정했다.
전국 어디서나 불편함없이 기초인프라와 일자리, 교육, 문화, 복지 서비스가 충족되는 주민 일상생활의 공간 구축을 의미한다. 이는 농어촌생활권과 도농연계생활권, 중추도시생활권 등으로 세분화된다. 2~4개의 연속된 지자체로 구성함을 기본으로, 중추도시권은 4개 이상 가능한 것으로 설정했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중추도시권은 중심도시 또는 2개 이상의 연담도시 인구가 50만명 이상을 기준으로 한다.
도시활력 회복과 신성장동력 확보, 생활인프라 조성 등 3개 분야를 효과적으로 실현하고, 지역 특화발전 효과와 지자체간 연계·협력 필요성이 높은 사업을 우선 대상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도시재정비 촉진과 도시첨단산단 조성 등19개 소관 사업이 발전전략으로 제시되고 있다.
국토부는 내년에 2조7000억원을 편성, 내년 2월까지 준비된 지자체를 선정해 2015년부터 시범 지원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정부 가이드라인을 기초로 충청권도 전략 마련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도청 소재지를 두고 있는 내포 신도시와 도농복합의 특성을 지닌 세종시 연접의 대전시, 인구 58만여명의 천안시가 당장 떠오르는 구성대상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래 도시발전 동력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남도를 비롯해, 세종시 건설 동력을 발판으로 새로운 계기를 엿보고 있는 대전시가 향후 어떤 대응에 나설 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세종시의 경우, 세종시특별법상 광특회계 내 세종 계정 별도 설치 차선책으로 도농연계생활권(중심도시 인구 10만명~50만명 전후) 전략 모색을 고려해볼 만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말 그대로 가이드라인인 만큼, 전국 지자체가 어떤 전략으로 임하느냐에 따라 선정 여부를 가르고 구체적인 방향성을 담보할 수있다”며 “지자체 안이 올라오면, 정확한 평가 및 심사를 통해 계획대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