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광희 선수 |
허광희는 이 대회 남자단식에 출전, 3일 태국 방콕의 후아마크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쯔웨이왕(대만)을 2-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남자단식에서 우승한 것은 2006년 홍지훈(요넥스) 이후 7년 만이다. 허광희는 또 이 대회 혼합단체전에서도 우승의 주역 중 하나로 활약했다. 한국은 지난달 27일 혼합단체 결승전에서 인도네시아와 접전 끝에 3-2로 승리,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이용대(삼성전기)가 마지막으로 청소년대회에 참가했던 2006년 중국을 이기고 우승한 이래 7년 만에 통산 두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이다.
이 대회 혼합단체전에서 준우승만 7차례 기록한 한국은 지난해 3위로 내려앉았다가 올해 오랜만에 정상에 복귀하게 됐다.
한국은 이 대회 조별리그를 '무패'로 통과한 뒤 일본을 3-1로 물리치며 결승에 진출한 데 이어 인도네시아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확정했다.
한국은 1경기 혼합복식에서 최솔규(서울체고)-채유정(성일여고)이 케빈 수카물조-마시타 마흐무딘에게 0-2로 져 초반부터 흔들렸지만, 남자단식에서 전혁진(문수고)이 조나탄 크리스티를 2-0으로 누르며 반격을 시작했다.
3경기 남자복식에서 허광희는 최솔규(서울체고)와 호흡을 맞춰 다시 위기를 맞았으나, 4경기 여자단식에 나선 김효민(범서고)이 한나 라마디니를 2-0으로 꺾어 기사회생한 뒤 마지막 5경기 여자복식에서 채유정-김지원(성일여고-제주여고)이 로시타 사리-세타냐 마파사를 2-0으로 물리치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허광희의 개인전 우승으로 한국은 인천에서 열린 2006년 대회(혼합단체전 우승, 개인전 금메달 3개)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됐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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