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학 사장은 공식 이임식을 하지 않고 직원들에게는 내부 네트워크를 통해 이임인사를 전했다.
원자력연료는 10월 초 차기사장 공모에 들어가, 사장 후보로 한전원자력연료 이종철 생산본부장, 한국전력 이복열 처장, 한국수력원자력 전영택 실장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당초 이달 임시주총을 열고 이들 3명의 후보에 대한 인사검증위원회를 열 예정이었지만, 주총이 미뤄지면서 현 사장만 이임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로써 대덕특구 내 출연연과 정부재투자기관 기관장의 임기만료로 공모가 진행 중인 곳은 원자력연료를 비롯 한국연구재단,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연구인력개발교육원 등 모두 6개 기관이다.
이들 기관 대부분이 기관장 인선 작업이 늦어지면서 기관장 공백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기계연, 에너지연 등 산업기술연구회 산하 출연연은 내주 6일 개최될 이사회에서 원장 선임 여부와 공모 일정 등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27일로 원장 임기가 끝나는 한국원자력연구원 등은 아직 공모일정이 잡히지 않아 당장 원장 공모를 한다고 해도 수장 공백 상황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출연연관계자는 “일부 기관은 일정상 연내 기관장 선임이 어려운 곳도 있을 것 같다”며 “국정감사 등의 일정으로 이사회가 제대로 열리지 못한 것을 감안하더라도, 이번 주 부터 기관장 선임에 속도를 내, 기관장 공백 기간을 최소화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권은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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