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알뜰폰' 순증가율 이통사 3사 제쳐

  • 경제/과학
  • 유통/쇼핑

'우체국 알뜰폰' 순증가율 이통사 3사 제쳐

실제 판매일수 23일 불구 월간 가입자 순증 1위 통신비 부담 감소·대중적 신뢰도·홍보효과 주효

  • 승인 2013-11-03 16:14
  • 신문게재 2013-11-04 7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알뜰폰(MVNO)의 인기가 심상치않다.

순증가율이 기존 SKT, KT, LGU+ 등 기존 이동통신 3사를 제치고 새로운 지각변동을 조짐을 보이는 것이다.

알뜰폰은 기존 통신비보다 30% 이상 저렴한데다 대중적인 신뢰도가 높은 우체국에서 판매하다보니 뛰어난 홍보효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3일 충청지방우정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현재 우체국의 알뜰폰 가입자는 1만2316명에 달한다.

지난 9월 27일부터 대전 및 충청지역 32개 우체국을 비롯해 전국 226개 우체국에서 알뜰폰 판매대행을 하는 가운데 충청청에서 1295명이 가입한 것을 비롯, 경인청 3668명, 서울청 2915명, 부산청 1559명, 경북청 1192명, 전남청 673명 등이 가입했다. 주말을 제외한 실제 판매일수가 23일에 불과하지만 엄청난 가입자가 몰리는 상황이다.

특히 기본료가 없는 선불요금제나 기본료가 1500원에 불과한 상품은 소비자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우체국이 본격적으로 알뜰폰 시장에 뛰어들면서 대중적인 홍보효과가 일어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며 “대형 유통업체들도 가세한 만큼 알뜰폰 인기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알뜰폰은 이동통신 재판매 사업자에 유통되는 휴대폰으로 기존 이통사의 통신망을 알뜰폰업체에서 임대 사용하는 것으로 우체국은 위탁판매를 하는 것이다. 대형마트 등에서도 판매되고 있지만 우체국에서 알뜰폰을 판매하다보니 신뢰도에 힘이 실리고 있다.

지난달 알뜰폰업계는 기존 이동통신 3사를 제치고 처음으로 월간 가입자 순증 1위를 차지했다.

가입자 쟁탈전에서 다윗이 골리앗을 앞지르면서 통신 3사 체제로 굳어져 온 이동통신업계의 지각 변동이 나타난 것이다.

비싼 통신비 부담 탓에 기존 통신비보다 30% 이상 저렴한 알뜰폰으로 중장년층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알뜰폰 시장이 인기를 끌면서 우체국은 직원들의 교육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사전교육을 실시했지만 보수교육을 통해 완벽한 판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김영수 충청지방우정청장은 “통신비 절감에 대한 관심은 물론 우체국에 대한 신뢰가 높아 알뜰폰 판매가 엄청난 기록을 세우고 있다”며 “알뜰폰 시장을 활성화와 더불어 국민에게 행복을 주는 우체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