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속가득 죽동지구, 실수요자 대거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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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가득 죽동지구, 실수요자 대거 몰렸다

푸르지오·예미지 등 1·2순위 비중 높아… 학교 신설 가능성도 커져

  • 승인 2013-11-03 16:14
  • 신문게재 2013-11-04 7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올 들어 잇따라 분양된 유성구 죽동지구 아파트에는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 푸르지오 아파트와 금성백조 예미지 아파트의 청약결과 1·2순위 청약자 비중이 높았으며, 실속형 평형대에 시선이 집중되기도 했다.

3일 유성구청과 금융결제원 주택청약 서비스인 '아파트투유(www.APT2you) 등에 따르면 금성백조주택이 유성구 죽동지구 A1블록에 공급하는 죽동 예미지 아파트에 대한 3순위 청약이 지난 1일 마감됐다.

이날 3순위 청약에서는 1순위 잔여물량인 전용면적 101㎡ 아파트 50세대에 대해 436건이 3순위로 접수돼 8.72대 1의 3순위 경쟁률을 보였다.

이에 앞서 죽동 예미지 아파트는 1순위 청약마감 결과, 전용면적 74㎡는 57세대 공급에 772건이 접수돼 14.3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또 전용면적 84㎡ 아파트에서도 675세대의 공급물량에 1447건이 접수돼 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101㎡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0.8대 1이었다. 전용면적 74㎡의 경우, 공급세대가 적어 폭발적인 경쟁률을 보였지만 84㎡에서도 수요자들은 적극적으로 청약에 나서는 등 실제거주의향도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중순께 미분양 물량 없이 완판의 성적을 올린 대우건설의 죽동 푸르지오 아파트의 경우에도 지난 4월 분양에서 3순위 청약까지 모두 마감됐다.

대덕연구개발특구 1단계 유성구 죽동지구 A3-1블록에 들어서는 '죽동 대우푸르지오' 아파트 중 청약 미달됐던 전용면적 84㎡B 타입과 84㎡C타입이 잔여물량을 3순위에서 모두 청약마감하며 각각 10.07대 1과 1.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1·2순위 청약을 보면, 판상형인 전용면적 75㎡와 84㎡A 타입이 각각 1.06대 1, 1.0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보이며 주부들의 실제 거주 의향을 높이기도 했다.

죽동지구에서의 연이은 분양성공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 영향도 있지만 실속위주 및 실거주 의사를 높게 평가하는 지역민들이 대거 몰렸기 때문으로 지역 부동산업계는 바라보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그동안 논란만 빚어왔던 죽동지구 학교 신설에 대한 가능성도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지역의 한 부동산 전문가는 “무조건 투자나 투기 위주의 분양이 아닌 만큼 실제 주인이 거주할 경우, 아파트 단지의 프리미엄이 더 높아진다”며 “실거주자들이 늘어나는 만큼 학교 신설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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