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박8일간의 서유럽 순방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오후(현지시간) 첫 순방지인 프랑스 파리 오를리 국제공항에 도착, 영접인사들과 공항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6박 8일 일정으로 서유럽 순방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이 3일 새벽(한국시간) 첫 순방국인 프랑스에 도착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3일 밤부터 프랑스 공식 방문 일정에 돌입, 프랑스 한류 팬 '드라마 파티' 행사에 참석한 뒤 동포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이어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오르세 미술관도 관람했다.
한-프랑스 정상회담은 한국 시간으로 4일 밤에 열리며,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양국 경제인 간담회에 참석 후 개선문에 있는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한다.
박 대통령은 22세였던 1974년 프랑스 동남부 알프스 부근 그르노블 대학에서 6개월간 공부를 한 적이 있어,자신이 유학했던 프랑스를 39년 만에 대통령 자격으로 방문한 감회가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사흘간 유럽문화 중심지인 프랑스 파리에 머물면서 양국간 문화융성과 창조경제 협력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편 박 대통령은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 피가로'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반도 평화와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면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을 앞두고 청와대에서 진행된 프랑스의 일간 르피가로지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과 정상회담을 할 준비가 됐느냐'는 질문에 “북한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나 “이 만남이 일시적 이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우리 입장”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실성”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 간 긴장관계에 관한 질문에 “우리는 양국 관계를 미래 지향 관계로 발전시키고 싶지만, 일부 일본 정치인들이 과거사에 대해 자꾸 퇴행적인 발언을 해서 유감이다”라고 지적했다.
서울=김대중 기자 dj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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