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가 5일 정례회를 열고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한다.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는 보문산 그린파크 프로젝트 문제와 도시철도 2호선, 도청이전 부지활용 방안 등이 주요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시의회는 5일 1차 본회의를 열고 제211회 2차 정례회를 개회한 뒤, 6일부터 15일까지 상임위별 소관 부서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다.
올해 행정감사 주요 쟁점 대상을 상임위원회별로 살펴보면 기획관리실과 문화체육관광국 및 각 산하기관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는 행정자치위원회에서는 방대한 축제 예산에 대한 추궁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혈세 낭비 논란이 불거진 아쿠아월드 등 보문산 그린파크 프로젝트 문제와 함께 도청이전 부지활용 방안 및 동부교육지원청 이전에 따른 기존 부지 활용 방안 등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야외공연장 신설과 민간단체 보조금 문제 등도 주요 지적 대상이다.
복지여성국과 환경녹지국 및 산하기관에 대한 복지환경위원회 행정감사에서는 단연 자원순환단지 조성 방식 문제가 집중 거론될 전망이다. 영유아보육료 및 민간어린이집 지원 문제와 함께 복지시설의 지원금 부당 취득 등 부정 문제가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방문 건강관리사 처우 문제와 방사능 안전에 대한 학교급식 관리실태 등도 복지위의 주요 쟁점대상이다.
경제산업국과 교통건설국 및 산하 기관 등에 대한 산업건설위원회 감사에서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문제가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유성 고가도로와 시내버스사업 등 도시교통 인프라 문제가 주요 관심사로 대두되며, 과학벨트의 핵심인 기초과학연구원 입주에 따른 기존 시설 문제 등도 예상되는 주요 쟁점이다.
이와 함께 교육위원회에서는 최근 이슈가 된 일본 방사능 사고에 따른 학교급식 안전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국제 중·고등학교 설립과 과학영재학교 유치 문제도 중요 관심사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학교 폭력 및 학력 미달에 따른 중도탈락 학생 지도 방안과 학교 비정규직 처우 문제 등이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곽영교 시의장은 “마지막 행정감사인 만큼, 시의원들이 내실있는 감사를 위해 시정 전반에 대해 면밀한 검토를 하고 있다”며 “시민단체와 인터넷을 통해서도 적잖은 제보가 들어왔다. 합리적인 개선책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우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