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세종시에 정부 부처 이전 이후에 지역발전의 호재가 예상되고 있다.
지난달 대전시는 특허청과 한국특허정보원의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특허정보원은 엑스포과학공원부지의 사이언스센터 예정부지 6600㎡를 20년간 무상 사용토록 했다.
특허정보원 대전 이전으로 상주인력 1000명과 변리사, 유관기관 등 4000여명이 대전에 자리를 잡는 효과를 보며 1개 중앙부처보다 많은 인구유입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최근 화학사고와 테러 대응 전담기구로 설립되는 환경부 '화학물질안전원'을 대덕연구개발특구내 옛 한국선급(유성구 가정북로 90)자리에 유치했다.
화학물질안전원은 3개과(사고대응총괄과, 사고예방심사과, 연구개발교육과) 등의 전문인력으로 구성되며 내년 1월초 정식 개원예정이다.
전국 6개 권역에 설치되는 지방 합동 방재센터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안전원의 주요 기능은 24시간 화학물질 사고 상황실이 설치돼 사고가 발생되면 현장 상황을 접수하고 유관기관에 전파하며, 사고 현장에 환경측정 분석 차량을 비롯해 첨단 화학물질 탐지분석 장비를 운영하게 된다.
또 화학물질 사고 사전예방을 위한 장외영향평가 등 시설관리 심사를 하고 화학물질이 주변에 미치는 영향 분석, 현장 교육훈련 등을 전담하게 된다.
이번 화학물질안전원 유치로 대전이 ‘화학사고,테리 대응 중심도시’로 자리잡게 됐으며, 방문객 증가로인한 경제 효과도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인권위원회 대전사무소 설치도 7부 능선을 넘었다.
지난달 16일 대전인권사무소 설치를 위한 국가인권위원회 2014년 정원과 예산이 기재부 심의를 통과했다.
예산통과로 대전지역에도 부산, 대구, 광주 수준의 대전사무소가 설치될 전망이며 이르면 내년 7월 대전인권사무소가 문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2003년부터 수차례 대전인권사무소 설치를 위한 시도가 있었지만 타지역에 비해 인권관련 민원 수요가 적다는 이유로 무산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대전인권사무소가 문을 열면 지역의 인권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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