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한구 의원은 기획재정부 종합감사 자료를 통해 기재부의 경제성장률 전망실적이 다른 전문기관들의 경제성장률 전망치와 비교해 가장 못 맞추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5년간(2008~2012년)의 국내·외 전문기관들의 경제성장률 전망치와 실제치와의 차이를 비교한 결과, 기재부는 2010년도를 제외하고 전 연도에서 다른 기관들보다 부정확한 전망치를 제시했다. 또 기재부는 올해 9월 2014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을 4.0%(6월)에서 3.9%로 소폭 하향 발표했는데도, 너무 낙관적인 전망이라는 각계의 우려가 높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경제성장률 실제치는 1.9%에 불과했다.
지난 6월 수정 전망에서도 여전히 올해 주요 경제지표의 전망치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2013년도 상반기 실적치가 이미 6월 전망치에 상당히 못 미치고 있어, 기재부가 지나치게 낙관적 전망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한구 의원은 “기재부의 낙관적인 경제성장률 전망 발표와 최근 경제성장률을 포함한 주요 경제지표 전망치의 오차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경각심과 책임감을 갖고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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