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지난 제주전 제주의 거센 공세를 끈끈하게 막아내며 역습을 시도했다. 후반전 시작 직후 제주 마라냥의 연이은 슈팅이 골대를 맞고, 페널티킥까지 허용하는 등 위기를 맞았지만, 골키퍼 김선규가 PK를 막아내며 분위기를 가져왔고, 마침내 후반 43분 주앙파울로의 슈팅이 제주 황도연의 몸을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가며 결승골을 만들었다.
이번 경기에서도 지난 경기 승리를 이끈 김선규의 선방이 이어질 지 관심사다. 또 최근 왼쪽 수비수로 위치를 바꿔 출전하고 있는 허범산도 지난 제주전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선보이며 주목받아 이번 경기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이번 경기는 14위 대전과 13위 대구인 만큼 치열할 수밖에 없다. 승점 6점짜리 경기이기 때문이다.
대전은 한 달 만의 홈경기를 맞아 가족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경기 전 남문광장에서는 선수단 팬 사인회와 응원 피켓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 어린이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들을 마련했으며, 천체관측회와 소극장 연극축제 선보임 공연 등 볼거리도 준비했다.
경기장에선 아빠와 자녀가 '가족 경기운영 요원'이 되어 볼보이와 들것조로 경기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가족 경기운영 요원' 체험은 이번 대구전 홈경기부터 시작된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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