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업계 1위로 매출액이 11조를 돌파한 이마트에서 발생했다.
31일 한국소비자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성완종(새누리당)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최근 3년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대형마트 관련 소비자 피해구제 건수는 모두 430건에 달한다.
2010년 114건, 2011년에 118건이었지만 2012년에는 198건으로 두배 가까이 늘었다.
이 가운데 업체별로는 이마트가 228건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홈플러스 149건, 롯데마트는 53건으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대형마트 3사의 점포 수도 최근 3년간 10% 이상씩 증가했다.
이마트는 2010년 127곳에서 2011년 133곳, 2012년 141곳으로 늘렸고, 롯데마트도 2010년 90곳에서 2011년 95곳, 2012년 105곳에 달했다.
홈플러스는 2010년 121곳에서 2011년 125곳, 2012년 133곳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성완종 의원은 “대형마트 3사의 매출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특히 지난해 매출 11조를 돌파한 업계 1위 이마트의 소비자 피해 발생 건수는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등 소비자에 대한 서비스 질은 오히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매출 경쟁보다 서비스 경쟁을 통해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