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도내 협력병의원과 연계해 급성 설사질환 병원체 실험실 감시사업 검사결과, 노로바이러스 등 바이러스성 설사질환이 기온이 낮아지는 늦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높게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별 발생특성을 볼 때 하절기인 4월부터 10월까지 수집된 설사환자 가검물에서는 3.2% 정도 검출됐던 노로바이러스가 11월 들어 증가하기 시작해 이듬해 3월까지 평균 13%의 검출률을 보였다. 이는 노로바이러스가 일반 세균과는 달리 낮은 온도에서도 활발히 생장하며 소량으로도 인체감염이 가능한데다 기온이 낮아지기 시작하면서 개인위생관리가 소홀해지는 경향이 있고 주로 실내에서 생활하는 빈도가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노로바이러스는 연령과 계절에 관계없이 감염될 수 있으므로 기온이 낮아졌다고 음식물 관리를 소홀히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내포=정성직 기자 noa790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