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원기자]황금들녘, 오동통 살오른 벼메뚜기 잡아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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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농법 배우고 시식까지 '일석이조'

  • 승인 2013-10-31 14:15
  • 신문게재 2013-11-01 10면
  • 논산=김종우 객원기자논산=김종우 객원기자
●객원기자 현장 출동-논산 황화초 메뚜기잡기 체험

▲논두렁에서 메뚜기잡기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
▲논두렁에서 메뚜기잡기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
“논두렁에서 메뚜기 잡으니 신기해요.”

논산 황화초등학교(교장 김기오) 녹색환경과학동아리가 연무읍 마산리 논에서 친환경쌀 체험학습 메뚜기 잡기행사에 참여했다.

연무농협 자강쌀작목반의 협조로 이뤄진 이날 행사에서 학생들은 메뚜기 잡기에 신나게 참여하고 작목반에서 마련한 메뚜기볶음을 먹으며 먹을 것이 적었던 시절에는 메뚜기가 영양가 높은 간식이었다는 작목반 할아버지의 말에 모두 놀라운 표정을 지었다.

'메뚜기와 친환경 쌀이 무슨 관계가 있는지' 궁금해 하는 3학년 김수빈 학생의 질문에 작목반 관계자는 “예전에 농부들은 벼메뚜기 때문에 주름살이 늘어 메뚜기 퇴치를 위해 농약을 잔뜩 쳤는데 오히려 수확된 쌀에 농약이 쌓이게 되는 부작용을 낳았다”며 “최근 농약이 생물에 쌓여 나타나게 되는 병의 무서움을 실감하게 되었고, 화학비료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적인 농법을 쓰게 되었다”고 설명 했다.

또한 “살충제에 약한 벼메뚜기가 많이 살고 있는 논은 그만큼 살충제를 적게 친 친환경 쌀이라는 걸 입증하는 셈이니까 요즘은 품질 좋은 쌀을 널리 홍보하기 위해 벼메뚜기 잡기 행사를 벌인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맑은 가을날 황금들녁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 대해 학생들은 “친환경 농업에 대한 이해를 높여 농부의 마음을 이해하고, 먹을거리의 소중함을 느끼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논산=김종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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