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국감] “남북 화해·협력 물꼬트는 기폭제되길”

  • 정치/행정
  • 국회/정당

[방북 국감] “남북 화해·협력 물꼬트는 기폭제되길”

여 “이해 넓히고 소통의 계기로” … 야 “현안 풀어가는 초석 기대”

  • 승인 2013-10-30 18:28
  • 신문게재 2013-10-31 4면
  • 서울=김재수 기자서울=김재수 기자
▲ 국정감사 일환으로 30일 개성공단을 방문한 국회 외교통일위 여야 위원들이 신발제조업체인 삼덕스타필드의 작업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br />국회 사진기자단 제공
▲ 국정감사 일환으로 30일 개성공단을 방문한 국회 외교통일위 여야 위원들이 신발제조업체인 삼덕스타필드의 작업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국회 사진기자단 제공
여야가 3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개성공단 현장시찰과 관련 “남북관계를 화해와 협력으로 되돌려 놓는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유기준 의원은 이날 열린 최고ㆍ중진연석회의에서 “박근혜정부 들어 처음으로 외통위 소속 의원들이 개성공단을 방문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이번 방북이 단발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고, 우여곡절 끝에 재가동된 개성공단이 발전하는데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그동안 얼어붙었던 남북 당국이 서로 이해를 넓히고 소통하는데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인재근 의원도“개성공단은 우리에게 평화를 가져오는 안전장치이자 남북간 경제협력을 통해 통일의 길을 열어가는 희망의 근거”라며 “개성공단 방문이 입주기업들이 처한 삼중고를 해결하고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로 가기 위한 남북간 현안들을 풀어가는 출발점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인재근 의원은 “나아가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재개로 이어져 남북 당국간 대화의 물꼬를 트는 기폭제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개성공단 현장감사를 정례화해 평화의 길에 여야가 없다는 아름다운 전통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무소속 박주선 의원도 개성공단 방문과 함께 발표한 성명을 통해 “오늘의 방문을 계기로 그간 중단되었던 남북간 대화와 협력사업, 갑작스럽게 중단된 이산가족 상봉을 재개할 수 있는 단초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주선 의원은 “천안함과 연평도 사태, 5ㆍ24 조치의 과정에서도 남북화해협력의 마지막 보루 역할을 해주던 개성공단이 166일이나 폐쇄되기에 이르렀고, 이 과정에서 수많은 기업들이 크고 작은 상처를 받았다”면서 “남북경협의 근간인 '정경분리의 원칙'은 굳건히 지켜져야 하며, 미래지향적인 남북관계는 총칼이나 이념의 대립이 아닌 경제”라고 강조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