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정감사 일환으로 30일 개성공단을 방문한 국회 외교통일위 여야 위원들이 신발제조업체인 삼덕스타필드의 작업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국회 사진기자단 제공 |
새누리당 유기준 의원은 이날 열린 최고ㆍ중진연석회의에서 “박근혜정부 들어 처음으로 외통위 소속 의원들이 개성공단을 방문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이번 방북이 단발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고, 우여곡절 끝에 재가동된 개성공단이 발전하는데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그동안 얼어붙었던 남북 당국이 서로 이해를 넓히고 소통하는데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인재근 의원도“개성공단은 우리에게 평화를 가져오는 안전장치이자 남북간 경제협력을 통해 통일의 길을 열어가는 희망의 근거”라며 “개성공단 방문이 입주기업들이 처한 삼중고를 해결하고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로 가기 위한 남북간 현안들을 풀어가는 출발점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인재근 의원은 “나아가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재개로 이어져 남북 당국간 대화의 물꼬를 트는 기폭제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개성공단 현장감사를 정례화해 평화의 길에 여야가 없다는 아름다운 전통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무소속 박주선 의원도 개성공단 방문과 함께 발표한 성명을 통해 “오늘의 방문을 계기로 그간 중단되었던 남북간 대화와 협력사업, 갑작스럽게 중단된 이산가족 상봉을 재개할 수 있는 단초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주선 의원은 “천안함과 연평도 사태, 5ㆍ24 조치의 과정에서도 남북화해협력의 마지막 보루 역할을 해주던 개성공단이 166일이나 폐쇄되기에 이르렀고, 이 과정에서 수많은 기업들이 크고 작은 상처를 받았다”면서 “남북경협의 근간인 '정경분리의 원칙'은 굳건히 지켜져야 하며, 미래지향적인 남북관계는 총칼이나 이념의 대립이 아닌 경제”라고 강조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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