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한길 민주당 대표 |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기관의 불법 대선개입 문제는 수사 외압까지 겹쳐 전 정권이 아닌 현 정권의 문제가 됐다”며 “그런데도 박 대통령은 계속 침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국민이 걱정하는 사정기관장 싹쓸이 인사도 인사권자인 박 대통령이 직접 말해야 한다”며 “대통령은 침묵한 채 청와대와 여당이 '능력있는 사람을 고르다보니 이렇게 됐다'고 하는 것은 PK를 제외한 다른 지역을 두 번 죽이는 저급한 독설”이라고 날을 세웠다.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추진 문제에 대해선 “박 대통령이 아직도 침묵하고 있는 것은 아주 심각한 문제”라며 “아베 정권의 자위권 확보를 정부가 용인하는 것은 역사와 민족의 국익에 반하는 것으로, 아베 정권에 대한 분명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미국에도 정부 입장을 알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에 상시국정감사제로를 제안하며 “일회성 국감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어온 만큼 이제는 국감에 대한 근본적인 제도개선을 마련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 원내대표는 “행정부의 잘못을 시정하고 견제하는 것은 국회의 중요한 임무이고, 국감은 그 중 가장 백미의 기능에 해당한다”며 “상시국감제도를 이번 기회에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정치개혁 차원에서 성과를 이루길 정식으로 제안하고 요구한다”고 말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