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성효<왼쪽 사진> 의원과 민주당 문희상<가운데>·이해찬 의원이 30일 오전 충남도청에서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안희정 지사에게 질의하고 있다. 내포=박갑순 기자·연합뉴스 제공 |
30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충남도청 국정감사에서 안희정 충남지사의 핵심공약인 3농혁신 정책의 성과 문제와 잦은 외부 특강 문제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또 내포신도시의 자족기능 확충방안과 4대강 사업지역 관리방안, '역 간척' 구상에 대해서도 의원들의 집중추궁이 이어졌다.
새누리당 유승우 의원은 “신규시책은 현실을 반영해 발굴하고 기존 시책은 보완해서 추진하는 3농혁신에 대한 취지는 이해한다. 하지만, 이런 구상이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기가 어려운 점이 많다”며 “3년이 지났는데도 특별한 성과가 없다면 3농혁신이 잘 안됐다는 것 아니냐”며 추궁했다.
안 지사의 잦은 특강에 대해선 “강의료가 1시간에 최고 300만원까지 받았는데, 지사 입장에서 강의료 받은 것이 적정하냐”며 따졌다.
같은당 박성효 의원은 “도지사의 특강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모두 62건중 70%에 가까운 43건은 근무시간에 나갔고 절반은 충남이 아닌 다른 지역에 가서 특강을 했다”면서 “지역공약 반영률이 낮은데, 특강 다니는 만큼 예산 따러 다녔으면 더 성과가 있었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안 지사와 같은 당 의원들도 잦은 특강에 우려 목소리를 냈다.
민주당 문희상 의원은 “안 지사의 인기가 많아 여기저기서 특강요청이 오는데, 갈 곳 안갈 곳 가려서 가야 한다”며 “강의 내용을 정치적으로 몰고가면 실패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MB정부에서 시행한 4대강 사업에 대해서도 여야 의원들이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민주당 이해찬 의원은 “지난해 금강에서 물고기 30만 마리가 집단폐사했는데, 민관합동조사 결과 용존산소부족이 원인으로 밝혀졌다”며 “앞으로 수질악화가 더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박성효 의원은 “4대강 사업후 금강에서 홍수 난 적이 있냐”면서 “충남도가 금강을 충분하게 활용해 나가면 될 것”이라고 맞받았다.
내포=박태구·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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