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교제 미끼' 상대남 감금하고 차 뺏은 꽃뱀 일당 검거

원조교제를 빌미로 금품을 뜯은 20대와 10대 꽃뱀 등 3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천안 서북경찰서는 30일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진 30대 남성을 협박해 금품을 뜯은 김모(23)씨와 최모(17)양 등 3명을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양은 지난 26일 오전 2시께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김모(32)씨를 천안 쌍용동 A모텔로 유인해 성관계를 맺은 뒤 최양을 뒤따라온 김씨 등 2명이 객실을 급습, 피해자 김씨에게 “미성년자와 원조교제하면 징역 5년을 살게 하겠다”고 협박해 1200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다.

최양 등은 또 김씨에게 2000만원을 대출받아 오라며 공중전화로 10여 차례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최양 일당은 김씨를 9시간 협박, 감금해가며 김씨의 승용차를 중고차매매상에게 팔아넘긴 매매대금과 현금 등을 강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성수·천안=김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