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들락날락… 보험금 4억5000여만원 꿀꺽

단기간에 여러개의 보장성 보험에 집중 가입하고 형식적인 장기·반복 입원을 통해 보험사로부터 4억5000만원을 편취한 가짜 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천경찰서는 29일, 특정질병에 대한 보장성 보험 13건에 가입하고 피해과장, 장기입원보험금, 지급제한 회피 등 다양한 수법으로 거액을 타낸 방모(48)씨를 검거했다.

검거된 방씨는 2006년 12월부터 2007년 2월까지 고혈압, 심장비대증 등으로 입원할 경우 일당 최저 26만원에서 최고 96만원, 재해 입원시 17만원을 지급하는 보장성 보험에 가입한 뒤 보험사에 치료비와 입원비를 청구해 생활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같은 보험범죄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방씨에 대해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병·의원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조성수·서천=나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