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인구유출에 도심공동화 '이중고' 해소해야

  • 전국
  • 부여군

부여, 인구유출에 도심공동화 '이중고' 해소해야

1970년대 16만→7만명… 롯데아울렛 개장 이후 원도심상가 공실률 증가 결혼지원ㆍ야시장 특화거리 조성 등 성과 '촉각'

  • 승인 2013-10-30 16:22
  • 신문게재 2013-10-31 1면
  • 부여=여환정 기자부여=여환정 기자
●긴급점검 충청현안-13. 부여군

부여군이 침체된 부여도심 상권과 지역경제살리기를 위한 방안모색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970년대 부여군의 인구는 16만8000여명이었으나 공장 등의 생산시설이 부족해 지역경제가 위축됨에 따라 인구 이탈을 가속화로 현재 7만5000여명으로 감소됐다.

여기에 지난 9월 부여롯데아울렛 개장과 함께 원도심의 상점이 입주하면서 상가의 공실률이 증가하고 있다. 군은 연쇄적인 상권의 공동화현상과 지역경제 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지역경제 살리기에 고심하고 있다.

군은 인구감소가 지역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군의 존립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문제로 인식하고 인구 7만지키기운동을 펼쳐 인구감소율을 1000명미만으로 감소폭을 둔화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기관 및 사회단체, 기업체 등으로 구성된 '부여군 인구늘리기 범 군민운동본부'를 출범해 인구증가 아이템을 세웠다. 미혼자 결혼지원 사업, 귀농ㆍ귀촌자 지원사업, 내주소 갖기운동, 독신자 관내 주소이전 유도, 농가 소득 증대 방안, 일자리 창출 및 부여군민 채용확대 등의 시책을 발굴하고 있다.

군은 원도심 상권활성화를 위해서는 상인회, 외식업 등 관련단체, 롯데아울렛 등 각계각층의 대표들이 모여 부여롯데아울렛을 찾는 관람객을 부여 원도심으로 유인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원도심 유입대책으로 부여시장 점포 재구성을 통한 시장기능을 강화해 부여 전통ㆍ향토음식 메뉴 개발, 서비스 업소종사자 친절운동 생활화, 부여시장 토요장터 투어상품을 개발했다.

더불어 아울렛 매장내 전용홍보물 제작 비치, 아울렛~부여 도심간 관광안내 표지판 정비, 부여야시장 특화거리 조성, 에펠제과~이안경원간의 이색창조거리 조성, 백마강둔치 사계절 명품 꽃단지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3차에 걸쳐 실시된 토론회에서 제안된 시장상인간의 협동조합조직, 롯데아울렛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시식회 또는 맛 경연대회 개최하기도 했다. 나아가 부여캐릭터 개발, 사은행사시 부여의 입장권, 부여상품권 배포, 부여도심에 고정된 아치 설치, 시가지를 순회하는 주말 문화공연 등에 대해서는 사업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특히, 부여를 대표하는 음식 및 맛집을 개발하고 무분별하게 부여시장의 점포를 주민들이 쉽게 찾을 있도록 품목별로 재배치해 업종의 집중화,특성화로 전통시장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용우 군수는 “부여 도심 상권활성화는 군차원에서만 추진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군민 모두가 합심해 머리를 맞대고 노력했을 때 가능하다”며 “ 군, 시장상인회, 외식업조합 등 각 단체가 협의해 안을 제시하고 군민들이 공감하고 시내상권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여=여환정 기자 yhj3311@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