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진]오감 꿈 키우는 학교 만들기

[기고]심재진 당진 당산초등학교장

[희망씨앗 충남방과후학교]16. 당진 당산초등학교

▲ 심재진 당진 당산초등학교장

아침이면 높고 푸른 하늘을 날아가는 새들도 한 번씩 돌아보게 하는 푸르른 잔디 운동장 위에서 많은 아이들이 플라잉디스크를 날리고 줄넘기에 여념이 없는 곳, 바로 당산초등학교 학생들이 아침을 여는 모습이다. 학교로 들어오는 큰 고갯길을 두어 번 넘다 보면 어느새 새롭게 펼쳐지는 새로운 세상이라 할 수 있다.

많은 학부모들은 아이의 정규교육활동이 끝난 후 안전하고 수준 높은 방과후 교육활동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제공받기를 희망한다. 이러한 교육수요자의 욕구를 적극 수용하고 반영해 개설하는 것이 바로 방과후학교다. 이제 방과후학교는 단순한 특기·적성을 계발하고 흥미를 느끼는 수준에서 벗어나 학생 스스로 학습하기를 희망하는 교과목을 심화 보충하거나 전문 외부강사를 초빙해 평소 접하기 어려운 특수 분야의 전문교육을 받을 수 있는 만큼 발전해 왔다. 이런 시대의 변화를 반영하고 자신의 꿈과 끼를 살려 자라나는 학생들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전 과정을 방과후학교 소위원회에서 관리해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운영한다.

본교에서 운영하는 방과후학교는 크게 상설부서활동, 주중방과후학교, 토요방과후학교, 사랑가득 돌봄교실 서비스의 네 축으로 이뤄져 있다. 본교 상설부서는 어울림오케스트라와 한가락 사물부가 주5일 운영하고 있으며, 각 분야별 전문가를 초청해 학생 개인지도 및 전체 합주 지도를 하고 있다. 저소득층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비지원을 통해 누구나 배우고 싶은 것이 있으면 배움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나아가 방과후학교에서의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진로지도를 실시, 체계적인 진로탐색의 기회를 갖도록 안내한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열정적인 강사의 지도 활동, 투명하고 합리적인 관리를 통해 늘 최상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교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향해 힘차게 나아갈 수 있도록 힘껏 돕는 것이 본교 방과후학교의 궁극적인 목표다.

앞으로 지역유관기관 및 인적, 물적자원과 연계하여 학생의 수준과 흥미를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계발해 학생이 늘 머물고 싶은 학교, 학부모가 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