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산초등학교는 지역사회와 교육공동체가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한 결과 폐교위기서 모두가 행복한 배움터로 발돋움 했다. |
시골의 작은 학교가 짧은 시간 안에 행복배움터로 거듭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이는 학생의 수준과 여건에 맞는 다양한 방과후학교 맞춤형 프로그램이 큰 몫을 차지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편집자 주>
당산초 방과후학교는 꿈과 끼를 살리는 오감만족 행복 배움터를 목표로 교육수요자의 요구와 주변 교육여건 반영을 통해 출발했다. 교육수요자의 요구를 바탕으로 매년 방과후학교 운영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장기적인 교육프로그램을 구성,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농산어촌 지역에선 보기 드문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인 당산어울림오케스트라는 지난 2011년 3월 창단해 올해로 4년째를 맞고 있다. 평소 주변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음악의 새로운 세계를 열어준 어울림은 그야말로 문화불모지와 다름 없는 지역에 단비와 같이 문화갈증을 해소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45명으로 구성된 어울림오케스트라는 정규수업이 끝난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매일 두 시간씩 예지관에 모여 관현악의 기본 연주법과 합주 등을 병행하며 수업을 하고 있다. 어울림오케스트라와 한가락 사물부 활동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지역주민에게 되돌려 주는 재능기부 활동이다. 매년 지도교사와 함께 지역의 사회복지기관 및 노인정, 지역행사 초청 연주 등의 재능기부 활동을 꾸준히 실시, 지역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각 프로그램은 전년 교육수요자의 만족도 조사 및 사전수요조사를 통해 결정되며, 4월 개학 첫날부터 맛보기 수업을 시작으로 운영된다. 학생 본인의 희망에 따라 자유롭게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고, 학부모, 해당 강좌의 강사, 담임교사와의 상담 후에 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변경도 가능하다. 프로그램의 교육 질 확보를 위해 1강좌당 학생수를 20명 내외로 제한하고 있으며, 프로그램에 성실하게 참여하는 학생에게는 다음 학기 프로그램 선정 우선권을 부여해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 학생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건강하고 즐거운 토요 방과후학교= 맞벌이가정과 저소득층가정의 학생들이 건강하고 즐거운 토요일을 보낼수 있는 토요 방과후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프로그램은 다꿈클럽과 종이접기 등 두가지다.
고학년 학생을 위한 다꿈클럽은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조사, 탐색 활동을 통해 사회를 이끌어 가는 사람들 삶을 살펴봄으로써 자신의 꿈을 구체화하고 토요일 현장체험학습을 학기당 1회 운영해 직접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있다.
저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개설된 종이접기부는 5명의 소그룹 활동으로 주중 시간과 재료의 한계로 인해 경험하기 어려웠던 작품을 프로젝트 형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과제지도, 기초수학지도, 한자지도 등의 학습지도 뿐만 아니라 매주 월요일에는 당진도서관 책 읽어주는 엄마 서비스를 활용해 그림책 교실을 열고 있다.
당산초는 엄마품처럼 포근한 돌봄서비스와 개인 학력 맞춤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농산어촌 지역의 교육소외계층에게 교육복지 실현을 위한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내포=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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