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조직위원회는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공식 엠블럼 탄생을 알리는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첫 선을 보인 평창 장애인동계올림픽 대회의 엠블럼에 대해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엠블럼과 연계돼 있으면서 인종과 지역, 장애를 뛰어넘는 평화와 희망의 지구촌 축제를 표현했다”고 밝혔다.
대회 엠블럼은 한글의 자음 'ㅊ(치읓)' 두 개를 나란히 붙인 형태를 띄고있다. 'ㅊ'은 한글 '평창'의 'ㅊ'을 모티브로 삼아 눈(설상)과 얼음(빙상), 동계스포츠 스타(선수)를 형상화한 것이다. 'ㅊ' 두 개를 이어붙인 형태의 'ㅊㅊ'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선수와 관중, 세계인들이 함께 하는 세상을 표현했다. 색상은 한국 전통의 오방색을 사용했다.
이날 엠블럼 선포식에는 필립 크레이븐 국제장애인동계올림픽위원회(IPC) 위원장과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윤석용 대한장애인체육회장, 박상수 강원도의회 의장, 김학성 2010 벤쿠버장애인올림픽 컬링 은메달리스트 등 정ㆍ관계와 체육계, 장애인단체, 언론계, 경제계 등 각계 인사, 개최지역 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김진선 조직위원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장애인이 조금도 불편함이 없는 역사 이래 가장 훌륭한 장애인올림픽이 되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유진룡 장관이 대독한 축하 메시지를 통해 대회 상징의 탄생을 축하하며 “우리 모두에게 꿈과 열정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삶의 용기를 불어 넣어주는 희망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다함께 힘을 모아가야 하겠다”며 정부의 뒷받침을 약속했다.
필립 크레이븐 IPC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평창 장애인동계올림픽 엠블럼은 간결하면서도 한국의 전통을 잘 표현했으며 스포츠를 통해 장애를 극복하고 사회적 평등을 이루는 장애인올림픽 운동 정신이 잘 담겨져 있다”고 말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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