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29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공모한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과 관련해 '충남도-한전 컨소시엄'이 예비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스마트 그리드 확산사업은 기존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시켜 공급자와 수요자가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고 전력사용 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 구축사업이다.
'충남도-한전 컨소시엄'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총사업비 1585억원(국비 725억, 지방비 292억, 참여기업 567억)을 투입, 내포신도시에 스마트그리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에너지 10대 핵심사업에 내포신도시 스마트그리드 구축을 포함시킨 충남도는 명품도시 건설과 함께 관련산업 집적화를 꾀하고 있다.
도는 예비사업자 선정에 따라 제주 실증단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관련 기술의 검증과 일부사업 모델 및 사업화에 성공한 모델을 중심으로 실질적이고 성과 지향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충남도는 내포신도시에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 '스마트그리드'가 구축되면 전력에너지 10% 감축과 여름철 피크시간대 16% 절감, 이산화탄소 10% 감축 등의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이번 공모사업에는 모두 8개 컨소시엄이 참여했으며, 정부의 사업규모 확대 방침에 따라 8개 컨소시엄 모두가 예비사업자로 선정됐다.
산자부는 앞으로 내년 상반기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고 하반기에 예산을 확보, 2015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성과 경제성을 심의하는 기재부 예타조사 과정에서 옥석이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정부의 스마트그리드 확대 방침으로 8개 컨소시엄이 모두 선정됐다”면서 “지자체에선 투·융자 심사를 거쳐야 하고 기재부 예타조사 과정에서 사업구역이 추려질 것으로 본다.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내포=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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