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29일 세종시, 경기도 안성ㆍ용인시와 함께 서울~세종간 고속도로의 조기건설 및 재정사업 추진을 위해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에 건의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서울~세종간 고속도로는 경부고속도로의 교통수요를 분산하고 세종시 정부청사 입주와 주변 도시 성장에 따른 교통수요 증가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경기도 구리시에서 세종시를 잇는 총연장 129km(추정사업비 6조 8000억원)구간의 건설 사업이다.
2009년 예비 타당성 및 기본조사까지 완료했음에도 정부의 사업방식 결정 지연 등으로 현재까지 사업 착수를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4개 시는 2015년부터 사업이 착수될 수 있도록 2014년 설계비 반영을 건의했고 사업 방식에 대해서도 정부의 재정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는 민자사업 추진 시 정부추진 재정사업보다 1.2~1.5배 높은 수준의 통행료 징수가 예상돼 향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주민과 이용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높은 통행료로 인해 기존 경부ㆍ중부고속도로 교통량 분산효과도 미흡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완료되면 경부 및 중부선 교통량의 분산으로 통행속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되며 개통 후 30년간 총 7조5000억원의 사회·경제적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천안시 관계자는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지방과 수도권의 극심한 교통정체 해소를 통해, 수도권 및 해당 노선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모든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사업인 만큼 조기에 사업이 착수될 수 있도록 해당 자치단체와 연계해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천안=윤원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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