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28일 새 감사원장 및 검찰총장 내정과 관련해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임 감사원장과 검찰총장은 최근 흔들리는 기관의 기강을 새로 잡고, 국민의 신뢰를 복원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진태 검찰총장 내정자에 대해선 “댓글 사건을 비롯해 여러 가지 정치 현안에 대해 엄정ㆍ중립ㆍ공정ㆍ신속한 수사를 마쳐 일 점의 의혹도 남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도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국정원 댓글 수사 공소장 변경 증거로 제시한 5만여 건의 댓글은 증거자료의 핵심인 정확성·신뢰성에서 치명적 오류가 밝혀졌다”며“당시 수사팀은 책임지고 해명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와관련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 지명과 검찰의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 특별수사팀장의 인사에 대해 강도높게 비난했다.
김 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을 무죄로 만들기 위한 2013년식 긴급조치”라며 “정권차원의 막무가내식 무죄만들기 프로젝트가 진행중인 것 같다”며 “특별수사팀이 전쟁 중에 장수를 갈아치우듯 팀장을 갈아치웠다”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그는 이어 “지금이라도 박 대통령은 결연한 의지로 모든 의혹사건에 대해 철저히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엄벌하고 이후에 하루 빨리 경제와 민생을 챙기는 일에 매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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