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창희 국회의장이 2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를 방문, 이충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으로부터 2단계 공사상황을 설명듣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손인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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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의장은 이날 정부 세종청사를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회의장을 만든 만큼 자주 오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의장은 또 “세종시에 국회 분원을 설치하거나 국회를 옮기자는 주장 등은 시기상조”라며 “지금은 최선의 소통, 최선의 교류 방안을 찾는 게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종청사를 직접 방문해보니 어느 때보다 빨리 안정돼가고 있다고 느꼈다”면서 “화상회의가 처음에는 불편함을 호소하겠으나, 익숙해지면 되려 편안해지고, 감정 전달 면에서도 훨씬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강 의장은 안전행정부 박찬우 제1차관과의 영상 대화를 통해 “안행부가 시범적으로 상임위 회의를 영상 회의로 해달라”면서 “제도가 빨리 익숙해져야 하는 만큼, 생소하겠지만, 하급 직원들부터 익숙해지도록 교육과 훈련을 잘 시켜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강 의장은 “머지않아 화상회의 시스템이 (대면 회의보다) 더 유용하고 편리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정진석 국회 사무총장은 “세종청사 내 국회 상임위 회의장이 현재는 1개만 설치돼 있는데, 내년에는 모든 상임위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강 의장은 2단계 정부청사 건설현장 사무소에서 이충재 행복청장에게 추진현황과 주요 현안사업 등을 보고받은 뒤 “자족기능을 확충하는데 중점을 두고 세계명품 일류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강 의장은 이날 오후 세종시청에서 유한식 시장을 만나 “(세종시 이전 특별법 개정안은) 여야가 힘을 합쳐 처리해야 하는 법안”이라며 “지역 국회의원과 저희한테 부단히 얘기해주시면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겠다”고 말했다.
세종=이희택ㆍ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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