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를 찾아…” 청양 3명 중 1명 고향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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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를 찾아…” 청양 3명 중 1명 고향 떠났다

군민 1964년 10만7000명→ 작년 3만2000명 '3분의 1토막' 가장 큰 이유는 '취업'… 운곡2 단지 등 차질없는 진행 필요

  • 승인 2013-10-28 17:20
  • 신문게재 2013-10-29 1면
  • 청양=이봉규 기자청양=이봉규 기자
●긴급진단 충청현안-11. 청양군


청양군은 전형적인 농촌지역으로 해마다 인구가 줄어 청양 존립을 가르는 시급한 현안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농어촌 지자체들이 그렇듯 청양군의 인구 감소도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1964년 10만7228명이던 인구는 해마다 감소의 길로 접어들면서 1990년에는 1964년 인구의 절반인 5만3621명으로 줄어들었으며 2012년에는 3만2537명으로 감소했다.

군이 다양한 인구증가 정책을 펼쳐 인구감소폭은 줄어들었지만 10월 25일 현재 3만2522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5명이나 주는 등 지속적인 감소추세로 인구 유입이 시급한 실정이다.

가장 큰 인구감소의 원인으로는 취업문제. 이어서 교육, 복지, 문화혜택 등도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과 교육, 복지혜택 등을 위해 주민들은 인근 시ㆍ군으로 떠나는 등 고향을 등지고 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군은 올해를 '인구증가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귀농ㆍ귀촌, 저출산, 교육, 복지, 일자리창출 등을 골자로 하는 '인구증가ㆍ인구유지 3+3 6大 전략'을 추진하는 등 지자체의 존립과 직결되는 인구감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한 농업기술센터에 귀농ㆍ귀촌지원센터 설치, 귀농지원조례 제정, 귀농ㆍ귀촌학교 운영 등 다양한 귀농ㆍ귀촌정책을 펼치고 있다.

군은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출산장려금 인상, 찾아가는 아빠교실, 자원봉사를 통한 미혼남녀의 만남의 장을 위한 칠갑산 사랑봉사단 등을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청양에서 공부해도 일류가 될 수 있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200억 모금을 위해 2011년 6월부터 모금한 청양사랑장학금이 10월 현재 132억4200만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이 다양한 정책을 펼친 결과 2009년 32명에 불과하던 귀농ㆍ귀촌인구가 10월 현재 202명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진한 부문도 적지않다. 군이 기업유치를 위해 운곡2 농공단지와 정산2 농공단지, 청양스틸테크노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공약사업이던 청양스틸테크노 산업단지가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으로 보다 발빠르게 진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인구 감소 폭은 줄었으나 증가로 이어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2개월밖에 남지않은 2013년. 둔화가 아닌 인구증가로 돌아서기 위해서는 군과 의회, 군민모두가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고 이에 대한 정책 추진이 진행돼야 한다.

청양=이봉규 기자 nicon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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