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완종 의원 |
새누리당 성완종 의원(서산·태안)은 윤봉길 의사 기념관 운용비가 회원들의 회비와 협찬금으로 조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그러나 시설이 급격히 노후돼 과학적인 유물 관리나 개보수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 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과 '현충시설의 지정 관리 등에 관한 규정'에는 국가보훈처가 시설의 관리비용을 보조하게 돼 있다.
하지만, 국가 보훈처는 매헌 기념관에 대해 일절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기념관이 국민 성금으로 지어져 지자체 소유가 돼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국가보훈처는 매헌 기념관의 열악한 형편을 사전이 인지했음에도 예산지원이 곤란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는 게 성 의원 측의 설명이다.
성 의원은 “시설의 관리 소유 주체가 아니라고 해서 현충시설을 관리할 의무가 있는 보훈처가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을 지원하지 않은 것은 국민이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성 의원은 또 “시설을 긴급히 개보수하고, 국고에서 관리 운영비를 지원해야 하며, 근본적으로는 국고로 기념관을 재건립, 국가보훈처가 지자체로부터 소유와 권리권을 인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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