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과 삼성의 한국시리즈 3차전 경기가 열린 잠실구장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시구를 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두산의 계속되는 실책으로 삼성이 3-2로 승리했다.연합뉴스 제공 |
두산과 삼성의 한국시리즈 3차전이 열린 27일 잠실구장. 그라운드에 나가 경기를 준비하던 두산 선수들이 시구자를 소개하기 전 갑자기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평소 같으면 시구 상황에서도 몸을 풀지만 시구자가 특별했기 때문이다.
바로 박근혜 대통령이었다.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에서 대통령이 한국시리즈 시구를 한 것은 박근혜 대통령이 세 번째다. 박근혜 대통령에 앞서 1994년과 1995년 한국시리즈 1차전에 김영삼 전 대통령이 시구를 했다.
태극기가 그려진 글러브를 끼고 나온 박근혜 대통령은 두산 포수 최재훈의 미트를 향해 공을 던지면서 프로야구 최고의 축제를 축하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시구는 철저한 보안 속에 진행됐다.
시구자에 대한 발표도 없었고, 관계자들도 말을 아꼈다. 시구자로 박근혜 대통령이 발표되자 선수들도, 관중들도 놀라는 표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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