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대전은 지난해 사실상 최하위를 기록, 충격을 받았던 지역 체육계가 절치부심해 종합점수에서 무려 6000점 이상을 더 가져오며 3계단 순위 도약을 했고, 충남도 당초 목표를 상회하는 성적을 내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대전은 이번 체전에서 금메달 44개 등 총 152개의 메달을 획득, 종합점수 2만8933점을 따내 12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체전에 비해 메달수(128개)로는 24개, 종합점수(2만2678점)로는 무려 6655점 많게 가져온 것으로, 대전은 성취상을 받으며 순위를 3단계나 수직 상승시켰다.
종목별로는 기록경기에서 1만3808점, 단체경기에서 9955점, 체급경기에서 5170점을 각각 획득했다.
전체적으로는 44개 출전 종목 중 36개 종목에서 지난해보다 선전했으며, 대전 궁도와 트라이애슬론은 종합우승까지 차지했다.
K-water 조정팀은 에이트 종목 8연패의 위업을 달성했으며, 대전도시공사 펜싱(플뢰레)팀은 3연패, 육상 충남대 정수정은 3관왕을 각각 차지했다.
또 대전대 정구팀은 단체전과 개인복식을 동반우승했으며, 대전체고 오현철은 레슬링 자유형 및 그레코로만형 97㎏급에서 양형 우승하는 흔치 않은 기록도 만들어냈다.
다관왕도 3관왕 1명, 2관왕 11명 등이 나오는 등 선전했다. 그러나 야구와 럭비, 롤러 등 3종목은 첫 관문에서 탈락하며 0점을 받았고, 당구와 씨름 등은 저조한 성적을 거두는 등 대전의 상승 탄력에 도움을 주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시는 전략적 목표 수립 및 중장기적 전력 보강책을 마련하는 한편, 고득점 단체종목 팀 육성의 전략화를 유지해 득점력을 부양하고, 유관기관 및 경기단체 간 소통 강화를 통해 역량 결집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충남도 올해 목표 달성을 하며 체육 강도로서의 위상을 재확인시켰다.
충남은 이번 체전에서 금 60개 등 221개의 메달을 따내 종합점수 3만9726점을 획득, 7위에 랭크됐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메달수로는 24개, 종합점수로는 3181점을 더 가져온 것이며, 목표점수(3만8000점)보다도 1만19726점 많은 것이다.
카누와 요트, 복싱, 우슈풍푸, 육상, 검도, 보디빌딩, 야구, 궁도, 소프트볼, 역도, 롤러 등 등 12개 종목은 선전한 반면, 농구와 정구, 배구, 양궁, 태권도, 조정, 유도 등 7종목은 부진했다.
이번 체전에서 충남은 대회 신기록 8개를 수립했으며, 다관왕도 14명이나 탄생했지만 2관왕 뿐, 3관왕 이상은 없었다.
전년보다 성적이 상승한 종목은 육상 등 26개 종목, 부진한 종목은 축구와 야구 등 16종목이었다.
도는 무득점 종목과 부진 종목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는 한편, 불참 세부 종목(20개종목, 131개 세부종목) 해소 방안을 강구하고, 도ㆍ시ㆍ군 육성팀 부진선수 교체 및 우수선수 확보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과 우수선수 초ㆍ중ㆍ고 연계 육성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다득점 종목과 전략종목을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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