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경기 화성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오일용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부정선거를 부정선거로 말하지 말라는 것은 긴급조치를 비판하면 무조건 감옥에 처넣은 유신시대 논리”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어제 여권에서는 국가기관의 댓글과 트위터 대선개입에 대해서 '한강 물에 물 한 바가지 부은 격'이라면서 상황을 축소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면서 “댓글과 트위터에 의한 여론 조작은 국민이 마시는 우물에 독극물을 풀어놓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한 바가지 부었느냐, 100 바가지 부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이 마시는 우물에 독극물을 부었다는 게 중요하다”며 “이건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지난 대선과 관련한 전 정권과 현 정권의 국기문란 사건을 하루 빨리 매듭지어야 한다”며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빨리 민생에 전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국정원과 국군사이버사령부 등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청와대와 새누리당이 은폐하려고 하면 할수록 과거 정권의 문제가 현 정권의 문제로 확산될 것”이라며“여권이 과연 민심의 소리를 듣는 것인지 정국 관리 능력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국정원 선거개입 수사에 대한 대검찰청의 감찰과 관련해서는, '셀프감찰'은 수사팀 해체를 위한 사전 정지 작업에 불과하다”며 “국군사이버사령부 댓글 작업 의혹에 대한 국방부 조사결과 발표에 대해서도 한심한 수준이라며, 외부기관과 합동조사로 실체적 진실을 밝히지 않을 경우, 특검이나 국정조사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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