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무역협회 대전충남지역본부(본부장 이종웅)가 발표한 '2013년 3/4분기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대전충남지역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증가한 508억3000만달러, 수입은 0.9% 증가한 277억6000달러를 각각 기록해 230억70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했다. 3/4분기까지 충남도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증가한 478억6000만달러를 달성하며, 역내 수출증가를 이끌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전자응용기기 등 수출 비중이 높은 IT 제품 수출이 증가세를 유지하는 한편, 석유화학제품, 자동차부품 등 주종 품목이 높은 증가율을 이어갔다.
반면, 대전지역은 주요 수출품목인 종이제품, 기호식품 등의 수출이 부진해 전년동기대비 8.8% 감소한 29억7000달러에 그쳤다.
충남지역 수입은 내수용 소비재 수입(37.8%) 및 기초산업기계 등 자본재 수입(3.2%) 증가에도 전년동기대비 0.4% 감소한 253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대전지역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15.7% 증가한 24억5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품목별로는 농산물, 기계부품, 반도체 등의 수입이 확대됐다. 국별로는 중국, 독일, 인도 등의 수입이 대폭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협회 대전충남지역본부 관계자는 “최근 미국, 유로지역을 중심으로 세계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며 “하지만, 선진국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 신흥국 리스크, 그리고 국제유가 및 환율변동성 등 불안요소가 상존하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의 수출환경에 대한 모니터링과 사전적 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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