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산군과 금산하수관거 BTL 유지관리 업체에 따르면 2분기 하수관거 정비사업 성과평가에서 평가위원 심사점수 합산 91.36점을 받아, 서비스 평가 개시 이후 최고점을 받았다.
금산하수관거 BTL사업은 매 분기마다 운영성과를 평가해 그 결과에 따라 운영사에 서비스 대가를 지급한다.
서비스 대가로 지급하는 운영비는 평가등급에 따라 A~E 등급으로 차등해 10%씩 차감된다.
운영성과평가 기준은 주민 서비스만족도 등 4개 분야 21개 항목에 걸쳐 종합적으로 평가된가장 배점이 높은 항목은 유지관리와 주민 서비스 만족도 부문이다. 유지관리가 부실하거나 주민 서비스 만족도가 개선되지 않고서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다.
그동안 금산하수관거 BTL 운영성과 평가는 하수유입량 초과와 장기 미처리 민원으로 낙제점을 받았다. 실제 지난해 성과평가를 보면 3분기 65.68 점으로 최악의 평가를 받은데 이어 4분기에도 70.74점의 혹독한 평가를 받았다. 이는 겨우 낙제점을 모면한 수준이다.
서비스 평가결과에 따라 운영사의 서비스 대가도 30% 차감 지급돼 경영상 압박을 받았다.
그런데 올해 들어 서비스 개선을 위한 위탁 운영사의 적절한 투자가 이뤄지면서 평가의 전환점을 맞았다.
하수관거 관리 전문 업체로 알려진 신진유진건설(주)이 위탁 운영사로 교체, 변경된 후부터다.
이 회사는 기존 운영사의 소극적인 운영방식과는 다르게 과감하고 공격적인 선투자 방식으로 전환했다. 투자 없이는 서비스 개선도 대가도 없다는 전략적 판단 때문이다.
이 같은 운영방식은 곧바로 눈에 띄는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났다. 하수관거 정비사업의 핵심과제인 가장 중요한 하수 유입유량이 1일 8264M3로 적정 수준으로 줄었다. 서비스 만족과 직결되는 주민 불편 민원도 전 분기 48건에서 28건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대해 평가위원들과 금산군은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는 긍정적인 평과를 내놓았다.
유지관리 위탁 운영사 관계자는 이번 평과 결과에 대해 “사업의 핵심을 하수 관리와 주민불편 해소에 초점을 두고 서비스 개선에 우선 투자한 결과”라며 “앞으로 관리의 차별화와 함께 버리는 물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주민 참여를 이끌어 내는 홍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산=송오용 기자 ccms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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