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유성구청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분양가심의에서 유성 대덕특구 죽동지구 예미지 아파트의 분양가가 3.3㎡당 855만원으로 결정됐다.
당초 금성백조가 유성구에 3.3㎡당 912만원의 분양가를 신청했지만 분양가심의위원회에서 57만원가량을 삭감한 것. 이미 죽동지구에서 올해 초 공급된 대우 푸르지오 아파트가 3.3㎡당 840만원에 분양을 한 터여서 당초 800만원대 후반대 분양가가 예상됐다.
일부에서는 최근 분양가와 관련, 높은 분양가에 대한 지역민들의 반감이 분양가심의위원회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아직은 800만원대 아파트가 공급된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에게도 희소식이 되고 있다. 둔산에 거주하고 있는 권주연(55)씨는 “도안신도시와 죽동지구 신규 분양아파트를 비교해보고 있다”며 “하지만 분양가 면에서 향후 프리미엄 효과가 예상되는 예미지 아파트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금성백조 관계자는 “넓은 주방과 드레스룸, 곳곳에 숨겨진 수납공간 등이 주부들의 마음을 끌어올 것”이라며 “또한 서재와 안방이 이어진 구조의 새로운 변화 등은 가장의 품격을 높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당초 862만원 정도까지 하한선으로 생각하고 있었다”며 “분양가심의위원회에서 예상보다 많은 금액을 삭감하긴 했지만 지역민들을 위해 최대한 혜택을 제공하며 분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공급되는 죽동 예미지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30층 13개 단지이며 전용면적 74㎡(옛 29형) 70세대, 84㎡(옛 34형) 708세대, 101㎡(옛 40형) 220세대 등 모두 998세대로 구성된다.또 견본주택은 오는 25일 공개된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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