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최정윤 |
육상인 가족의 금지옥엽 딸인 최정윤(한국체대 2ㆍ사진)은 올해 여대부 육상 트랙 800m와 1500m에서 연이어 금메달을 가져오며 2관왕에 올랐다. 최정윤은 이번 대회 여대부 육상 트랙 800m에서 2분16초10로 금메달을, 1500m에선 4분37초85로 2위를 무려 9초 차이로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대구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 1500m에서 은메달을 딴 뒤 아쉬움을 달래며 1년 간 준비해 온 최정윤에게 이번 2관왕은 영원히 잊지 못할 행복한 추억이 될 수밖에 없다.
최정윤은 사실 명문 육상가의 딸이다. 아버지 최진혁씨는 전국체전 마라톤 우승 경력을 가진 충남도체육회 운영팀장이고, 어머니 이정숙씨는 아마추어 마라토너다. 오빠인 최재빈(한국체대 4학년)도 마라토너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최정윤은 사실 고등학교(충남체고) 때까지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대학에 진학한 뒤 열정과 의지를 갖고,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했다. 또 현 지도자인 김종인 교수(지도교사)를 만나면서 자세 교정 등 세밀한 지도를 받으면서 기량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최정윤은 “앞으로 국가대표가 돼 세계 무대에서 뛰고, 마라톤에도 도전하고 싶다”는 꿈을 밝혔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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