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 버려져 파출소 근처를 배회하던 B씨를 경찰이 발견해 지역의 한 복지시설로 옮겼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지난 12일 끝내 숨졌다.
경찰은 예산에 주소가 있는 B씨가 서천에서 배회하던 것을 이상히 여겨 아들을 추궁해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아들 A씨는 천안의 한 아파트에서 거주하며 예산에 사는 어머니를 천안에 모셔와 간호했지만 병세가 악화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서 “어머니가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등 돌보기 어려워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성수·서천=나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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